탱자는 한방에서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온 열매로, 현대에는 건강차와 자연식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향이 독특하면서 고급스러운 이국적인 향을 지니고 있어서 차로도 많이 즐겨마십니다.
아래에서는 탱자에 포함된 주요 성분들을 효능별로 분류하여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탱자의 주요 성분 및 효능
1).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 – 비타민C & 헤스페리딘
탱자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바로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입니다. 이 기능을 뒷받침하는 주요 성분은 비타민C와 헤스페리딘(Hesperidin)입니다.
비타민C-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우리 몸의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피로가 쌓이면 체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는데, 이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비타민C는 이런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감기나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줍니다.
헤스페리딘- 감귤류에 주로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로, 항염 작용과 모세혈관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이 성분은 몸의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고, 피로 해소에 따른 염증성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헤스페리딘은 혈액순환을 돕고 미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요약하자면, 탱자 속 비타민C는 항산화와 면역력을, 헤스페리딘은 항염과 순환 개선을 통해 몸의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면역 방어력을 높이는 핵심 성분입니다.
2). 혈관 건강과 혈압 조절 – 루틴 & 칼륨
중장년층이 특히 주목해야 할 탱자의 효능은 혈관 건강 개선과 혈압 조절입니다. 이와 관련된 주요 성분은 루틴(Rutin)과 칼륨(Potassium)입니다.
루틴- 탱자 껍질에 풍부하게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혈관 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고, 혈관 내 염증을 줄이며,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는 곧 고혈압, 동맥경화, 정맥류 등의 예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칼륨- 체내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대표적인 미네랄로, 고혈압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나트륨 섭취량이 높기 때문에, 이를 균형 있게 조절해 주는 칼륨의 섭취는 필수적입니다.
즉, 루틴과 칼륨의 조합은 혈액순환 개선과 혈압 안정이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염려되는 분들에게 탱자차는 매우 유용한 건강 음료입니다.
3). 소화 기능 개선과 위장 보호 – 리모넨 & 식이섬유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장이 약한 분들에게 탱자차가 유용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이 효능은 바로 탱자 속 리모넨(Limonene)과 식이섬유에서 비롯됩니다.
리모넨- 탱자 껍질에서 추출되는 정유 성분 중 하나로,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산 분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위장이 민감하거나 가스가 잘 차는 분들에게는 이 리모넨 성분이 위장의 긴장 완화와 소화 효소 분비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 장 건강을 지켜주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장 내 유익균의 활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탱자를 그대로 말려 끓여낸 탱자차에는 이 식이섬유 성분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며,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내 환경 개선과 소화력 증진에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리모넨은 위장을 편하게, 식이섬유는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전체적인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스트레스 완화와 신경 안정 – 노빌레틴 & 향 정유 성분
바쁜 일상 속, 마음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차 한 잔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탱자차는 정신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이 역할을 하는 주요 성분이 바로 노빌레틴(Nobiletin)과 정유 성분(Essential Oil)입니다.
노빌레틴- 감귤류 껍질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로, 최근 연구에서 신경세포 보호와 뇌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저감 효과까지 보고된 바 있어 수험생이나 정신적인 피로가 심한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정유 성분- 탱자 껍질 에 포함된 성분으로 향기 자체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합니다. 따뜻하게 끓인 탱자차의 상큼하고 은은한 향은 마시는 사람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아로마세러피 효과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죠.
따라서 노빌레틴은 신경계 안정과 두뇌 기능 향상, 정유 성분은 심리적 안정이라는 역할 분담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심신을 다독여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2. 섭취 시 주의사항
1). 위가 약한 분은 주의
탱자는 산성이 강해 위염이나 위산 과다, 소화기 질환이 있는 분은 공복 섭취를 피하고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과다 섭취 금지
하루 1~2잔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많이 마시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3). 알레르기 가능성 확인
감귤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탱자차도 반응할 수 있으므로 소량부터 섭취해 보세요.
4). 임산부 섭취 자제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임산부는 섭취를 피하거나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하세요.
5). 어린이 섭취 제한
탱자의 쓴맛과 강한 산미로 인해 어린이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어 희석하거나 다른 차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약물 복용 중 주의
혈압약, 항응고제 등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3. 탱자차 만드는 법
( 꿀이나 설탕에 재워 청으로 만들어 두면 1년 내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잘 익은 탱자를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 탱자를 얇게 썰어 씨를 제거합니다.
- 썬 탱자를 햇볕에 2~3일 말려줍니다.
- 마른 탱자를 밀폐 용기에 넣고 냉장 또는 상온 보관합니다.
- 물 500ml에 말린 탱자 3~4조각을 넣습니다.
- 중불에서 10~15분 정도 은근히 끓입니다.
- 끓인 물을 체에 걸러 컵에 담습니다.
- 기호에 따라 꿀이나 대추를 넣어 마십니다.
4. 탱자청(효소) 만드는 법
1. 베이킹 소다나 식초를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 물기가 없을 때까지 건조합니다.
2. 탱자를 잘라 설탕 또는 꿀과 1대 1로 섞어줍니다.
3. 소독한 병에 탱자를 담고 6개월 정도 숙성시킵니다. (밀봉)
4. 탱자를 건져내고. 6개월 다시 숙성시켜 줍니다.
5. 완성
마무리
탱자는 그저 작고 단단한 감귤류에 속한 열매에 이자만, 그 속에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성분들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 헤스페리딘, 루틴, 칼륨, 리모넨, 식이섬유, 노빌레틴, 정유 성분 등 각각의 성분이 면역력, 피로 해소, 소화 개선,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을 담당합니다.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커피나 인스턴트 음료 대신, 오늘부터 따뜻한 탱자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맞춰보세요.
탱자는 자연이 준 가장 순수한 건강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