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가 귀한 보석이듯 '빨간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식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 중국에서는 이 식품을 인삼, 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장수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진시황이 불로초라 하여 먹었다 합니다. 이 식품은 바로 구기자입니다.
구기자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건강식으로 사랑받아온 특별한 열매입니다. 작고 붉은 모습과는 다르게 그 안에는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 있고, 각각 성분이 우리 몸에 작용을 하여 건강한 몸이 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구기자의 어떤 효능이 있어서 진사황이 불로초라 하였는지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주의할 점까지 구기자 활용 법까지 하나하나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1. 진시황이 선택한 구기자
진시황은 불로불사의 꿈을 꾸었던 황제였습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영약을 찾게 했고, 그 과정에서 구기자(枸杞)가 주목받게 되었죠. 구기자’는 중국 한자 ‘枸杞(고기)’에서 왔으며, 이는 ‘온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열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중국 최고 약초서인 '신농본초경'에도 구기자는 '간을 보고하고 , 시력을 밝게 하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볍고 늙지 않는다고' 기록되었습니다. 진시황은 체력 회복과 장수에 좋다는 보고를 받고 구기자를 즐겨 섭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그가 구기자를 택한 이유는 단순히 약초여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약학적 전승이 뒷받침된 선택이었어요.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구기자가 피로를 풀고 정기를 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고, 진시황처럼 권력자들 역시 그것을 몸소 실천했던 거죠.그만큼 구기자는 ‘불로장생’이라는 인간의 오래된 꿈과 닿아 있는 열매입니다.
2. 구기자 효능
구기자의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 건강을 지켜주는 베타인
구기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성분 중 하나는 ‘베타인’이에요.
이 성분은 간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죠.하루 종일 쌓인 피로, 회식이나 과음으로 지친 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예민하게 반응해요.이럴 때 베타인이 간세포를 보호하고, 피로물질이 쌓이는 걸 막아줘서 몸 전체가 덜 무겁게 느껴지게 합니다.
특히 야근이 잦은 직장인이나 간 기능이 약한 분들에겐 정말 고마운 성분이에요.
눈 피로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
요즘엔 하루 종일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을 손에서 놓지 않죠.그래서 눈이 뻑뻑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침침한 느낌을 자주 받게 돼요.구기자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두 가지는 눈의 황반을 보호해 주고, 시력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줘요.특히 루테인은 빛으로 인한 눈의 손상을 줄여주고, 제아잔틴은 눈 안쪽 깊은 부분까지 영향을 줘서 쉽게 피로하지 않게 해 줍니다.
피부와 시력에 좋은 베타카로틴
구기자 속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이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데, 야맹증을 예방하고 시력을 지켜주는 데 꼭 필요하죠.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줘요.피부 속 세포가 산화되는 걸 막아줘서 잔주름 생성을 늦추고, 피부에 맑고 건강한 빛을 더해줍니다.겉과 속, 두 가지를 함께 챙기고 싶을 때 구기자는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면역력 높여주는 천연 비타민 C
날씨가 쌀쌀해지면 감기나 잔병치레가 많아지죠.이럴 땐 비타민 C가 필요해요.
구기자에는 천연 상태의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을 빨리 잡아주고, 상처가 나더라도 회복이 빠르게 이뤄져요.무엇보다 천연에서 온 영양소이기 때문에 위에도 부담이 적고, 흡수도 부드럽습니다. 비타민 보충제를 따로 챙기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구기자차 한 잔으로 자연스럽게 보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노화 방지에 도움 되는 폴리페놀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자연스럽게 세포가 늙어가요.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이 이런 노화를 더 앞당기죠.
이럴 때 구기자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 힘을 발휘합니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가 손상되는 걸 막고, 몸속에 생기는 염증도 줄여줘요.꾸준히 마시다 보면 피부뿐 아니라 몸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나아지고, 피로도 줄어든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건강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 구기자차는 작지만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어요.
3.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아무리 좋은 것도 내 몸에 맞아야 진짜 좋은 것이죠. 아래와 같은 주의점들을 꼭 기억해 주세요.
- 몸에 열이 많다면 주의: 구기자는 따뜻한 성질이라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거나 더울 수 있어요. 이런 분들은 식혀서 마시거나 양을 줄여보는 게 좋습니다.
- 저혈압인 경우 조심: 구기자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요. 이미 저혈압인 분들은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약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 상담: 특히 당뇨약, 혈액 순환제, 와파린 등을 복용 중이라면 구기자 성분이 약과 충돌할 수 있어요. 의료진과 상의 후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 임산부나 수유 중이라면 피하기: 구기자는 자궁 수축을 유도할 수 있으니 임신 중에는 피하고, 수유 중에도 전문가 상담 후 드시는 게 좋아요.
- 처음에는 소량부터: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하루 3~5g 정도 소량으로 시작해 몸의 반응을 먼저 살펴보세요.
4. 구기자차 만드는 법
구기자를 차로 마시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고 구기자를 쉽게 꾸준히 먹을 수 있습니다.
- 재료 준비: 말린 구기자 10~15g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요.
- 끓이기: 냄비에 물 500~700ml와 함께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줄여 10~15분 정도 더 끓여요.
- 맛 조절: 꿀이나 말린 대추를 넣으면 더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어요.
- 섭취량: 하루 1~2잔, 너무 과하지 않게 천천히 마셔보세요.
tip: 구기자는 따뜻하게 먹어도 좋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마셔도 좋습니다. 갈증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구기자와 대추, 감초를 함께 우려내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에 좋아 구기자의 효능을 더 극대화합니다.
시중 시판되고 있는 구기자차를 활용하면 더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5. 구기자 활용 레시피
구기자분말활용법- 구기자 분말은 오래 보관하기 쉬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분말을 빵이나 쿠키 반죽에 넣어 다양한 제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샐러드드레싱에 섞으면 독특한 풍미를 줄 수 있습니다.
- 물이나 우유에 꿀이나. 레몬즙을 첨가하여 타서 드시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요거나 스무디에 넣어 간단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구기자주스- 건조된 구기자를 물에 불리거나 생 구기자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구기자를 단독으로 갈아 드셔도 되지만 사과, 당근등 다른 건강한 재료와 함께 갈아 마시면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습니다.
구기자를 음식에 넣어 먹기 - 구기자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첨가해도 좋습니다.
- 죽이나 스프에 넣어 조리할 수 있습니다.
- 구기자를 샐러드에 추가하면 샐러드드레싱과 잘 어우러져 샐러드 맛을 더 끌어올립니다.
- 밥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기자의 은은한 단맛이 밥에 배어 건강한 향이 납니다.
색도 예쁘고, 영양도 챙길 수 있어 한 번 드셔보면 만족하실 거예요. - 요구르트 토핑에 구기자, 견과류, 꿀 등을 예쁘게 올려줍니다. 침 식사 대용으로도 좋고, 다이어트 중 간식으로도 딱이에요.
상큼하고 고소하면서도 구기자의 효능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내 몸을 위한 따뜻한 선물
하나의 열매가 이렇게 많은 건강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에요.
구기자는 우리 몸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작용하는 자연의 선물 같은 존재죠.피로할 때, 눈이 침침할 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우리는 흔히 약이나 보충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자연 속에 해답이 있을지도 몰라요.매일 챙기지 않아도 괜찮아요.조금씩, 천천히 나만의 방식으로 구기자를 즐겨보세요.한 잔의 차든, 밥 한 끼든, 그 속에 담긴 정성과 건강함은 분명 몸이 먼저 알아차릴 거예요.
오늘부터 내 몸에게 구기자로 작은 선물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