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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벨기에 미식여행 (현지식사, 디저트, 맥주)

by 하늘달셋 2025. 7. 17.

여름 시즌 벨기에는 유럽 여행지 중에서도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가장 많이 끄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작지만 다양한 지역 특색을 자랑하며, 여행 중 꼭 맛봐야 할 음식들이 즐비하죠. 특히 현지에서 즐기는 식사, 시원한 여름 디저트,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 맥주는 여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 벨기에 여행 중 꼭 먹어야 할 음식들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현지식사로 즐기는 여름의 벨기에

벨기에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의 영향을 고루 받은 만큼 다채로운 현지식사를 자랑합니다. 여름철이면 재철 채소와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풍성하게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무쑤(Moules-frites), 즉 홍합찜과 감자튀김입니다. 신선한 홍합을 화이트 와인이나 크림소스로 조리한 뒤, 바삭한 프렌치프라이와 함께 제공하는 이 요리는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기 여름 요리는 카르보나드 플라마드(Carbonnade flamande)인데, 소고기를 벨기에 맥주로 천천히 조린 이 스튜는 진한 풍미와 깊은 맛을 자랑하며 빵과 함께 곁들이면 일품입니다. 더운 여름에 스튜가 어울릴까 싶지만, 벨기에에서는 맥주 기반 조리 덕분에 비교적 가볍고 산뜻한 맛이 느껴집니다.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는 벨기에식 조식을 원한다면, 타르틴(tartine)도 좋은 선택입니다. 바게트 위에 햄, 치즈, 올리브, 그리고 벨기에산 잼 등을 올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이 메뉴는 카페나 숙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바쁠 때 빠르게 먹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벨기에 여름 디저트, 눈과 입이 즐겁다

벨기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디저트는 단연코 와플(Waffle)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리에주(Liège) 와플에 다양한 신선한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올린 형태가 인기입니다. 리에주 와플은 설탕 결정이 들어 있어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여름에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망고 등의 과일과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벨기에의 아이스크림 가게들은 고유의 수제 방식으로 만드는 진한 크림 아이스크림을 자랑합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딸기 크림 아이스크림이나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현지인과 여행객에게 큰 사랑을 받습니다. 브루게나 겐트 같은 도심 거리에서 간단히 테이크아웃하여 먹을 수 있어 이동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초콜릿의 나라답게, 여름철에는 초콜릿이 들어간 디저트류도 인기를 끕니다. 대표적으로는 초콜릿 무스 케이크나 트뤼플(Truffle)이 있으며, 이는 브뤼셀 시내의 초콜릿 전문점에서 구매하거나 카페에서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무거울 것 같지만, 고급 초콜릿 특유의 부드러움과 적당한 당도 덕분에 여름에도 잘 어울립니다.

맥주 없인 완성되지 않는 벨기에 여행

벨기에의 맥주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와 품질을 자랑합니다. 여름철엔 특히 화이트 맥주(Witbier)와 세종(Saison) 계열의 맥주가 인기가 많습니다. 이들은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과일이나 허브 향이 강조되어 무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브뤼셀에서 유명한 델리리움 카페에서는 2,000종이 넘는 세계 맥주 중 수십 종의 벨기에산 여름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렌지 껍질과 고수씨가 들어간 화이트 맥주는 상쾌한 풍미로 여성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벨기에의 소규모 브루어리에서는 여름 한정 수제 맥주를 출시하기도 합니다. 여행 중 브루어리 투어를 신청하면 맥주 제조 과정도 체험하고, 신선한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음식과 페어링 하여 마시면 맥주 본연의 풍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죠.

여름엔 무엇보다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 한 잔 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입니다. 오후 햇살 아래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한 잔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결론 

여름 벨기에 여행은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경험입니다. 현지식사로 벨기에의 전통을 맛보고, 달콤한 디저트로 무더위를 식히며,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이번 여행이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오감이 기억하는 미식의 여정이 되도록 이번 리스트를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