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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의 종류

by 하늘달셋 2025. 4. 12.

봄이 되면 각 가정의 어머님들이 매실청을 담그는데  매실은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과실 중 하나입니다.  매실은 종류에  따라 맛과, 향, 용도와 효능이 각기 다릅니다. 이번글에서는  매실종류를 소개하고 각 특징과 활용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실나무

매실의 종류 – 매실차와 청 만들기 전 꼭 알아야 할 기본 상식

매실은 겉보기엔 다 비슷해 보여도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특히 매실청이나 매실차를 담글 때 어떤 매실을 쓰느냐에 따라 최종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실의 종류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매실의 분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청매실(푸른 매실) 

청매실은 이름 그대로 ‘푸른 매실’을 뜻하며, 매실이 완전히 익기 전 상태이며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매실입니다. 

  • 수확 시기: 5월 중~하순
  • 색상: 선명한 녹색
  • 특징: 신맛이 강하고 탄탄한 과육
  • 용도: 매실청, 매실차, 매실주 담그기에 가장 적합

청매실은 매실이 완전히 익기 전 수확한 상태로, 산미가 풍부하고 유기산 함량이 높아 발효 및 숙성에 유리합니다. 덕분에 매실청이나 매실차를 만들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특히 구연산 함량이 높아 해독, 소화, 피로해소 등 건강 효능이 뛰어납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매실을 담글 때 이 청매실을 사용합니다.

씨를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담가도 되긴 하지만,  장기간 보관시 청산 배당체로 인한 독성이 발행할 수 있어서 매실청이나 매실액을 만들 때는 숙성 후 씨를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황매실(잘 익은 매실)

황매실은 청매실보다 한 단계 더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매실로,  향이 깊고 단맛이 풍부한 매실입니다. 

  • 수확 시기: 6월 중순 이후
  • 색상: 노란빛이 도는 밝은 녹색~연노랑
  • 특징: 당도가 높고 향이 깊음
  • 용도: 잼, 매실주, 디저트류에 적합

황매실은 나무에서 충분히 익힌 상태로 수확한 매실입니다. 껍질이 연노랑에서 황색에 가까운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당분이 많고 과육이 부드러워 단맛이 더 강하고 향이 진한 편입니다. 다만, 너무 익은 매실은 숙성 시 쉽게 물러지고 잡균이 생기기 쉬워, 매실청용보다는 잼이나 소스용으로 활용됩니다. 일부 황매실은 향이 진해서 고급 매실주를 담글 때도 사용됩니다. 숙성시킬 때는 통품이 잘되는 곳에 두고, 유리병보다는 밀폐력이 좋은 저장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위생 적입니다. 

3. 홍매실(붉은빛 매실)

  • 수확 시기: 품종에 따라 다름
  • 색상: 붉은 기가 도는 자주색 계열
  • 특징: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 풍부
  • 용도: 차, 잼, 진액, 컬러감 있는 요리에 활용

홍매실은 껍질에 붉은색이 돌며, 보랏빛을 띠는 품종입니다. 청매실보다 구연산은 적을 수 있지만,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피부 미용, 노화 방지 등에 좋은 매실로 알려져 있습니다. 색감이 예뻐서 디저트, 발효음료, 건강식에 활용되며., 주로  컬러감이 필요한 요리나 음료에 많이 쓰입니다. 

4. 남고매실(남해 지역 대표 품종)

  • 출생지: 경남 남해군
  • 특징: 크고 단단하며 과즙이 풍부
  • 용도: 프리미엄 매실청, 명품 매실로 인기

남고매실은 대한민국 매실의 대표 브랜드 품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고 과즙이 풍부하며 단단해 매실청, 매실주를 담글 때 고급 원료로 사용됩니다.  병충해에도 강하고 향이 진하고 숙성 후에도 깊은 맛을 내어  명품 매실청이나 건강식품 원료로도 널리 쓰입니다. 남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매실입니다.

5. 호황매실·대황매실 등 육성 품종들

  • 특징: 개량을 통해 수확량↑, 병충해↓, 맛 개선
  • 장점: 대량 재배에 적합, 가공용으로도 인기

최근엔 농촌진흥청이나 각 지역에서 개량한 매실 품종들도 많습니다. 호황, 대황, 풍선, 조은매실 등은 기존 품종의 단점(병에 약함, 수확량 낮음 등)을 보완해 상품성과 재배 편의성을 높인 품종들입니다. 매실 가공업체, 대형 농장, 수출용 매실 농가에서 많이 선호됩니다.

마무리: 목적에 맞는 매실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실은 겉보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고를 땐 단순히 크기나 색상만 보지 말고,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활용할지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실청/매실차용: 청매실, 남고매실
  • 잼/소스용: 황매실, 홍매실
  • 컬러감/항산화: 홍매실
  • 매실주: 청매실 + 황매실 혼합 추천

매실차 한 잔에도 그 깊은 풍미와 건강 효능은 결국, 매실차나 매실청을 만들기 전에   어떤 매실을 쓸지 고민해 보는 것이 완성도를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나에게 맞는 매실은 선택해보세요.  건강하고 맛있는 매실차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