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해서 차를 즐겨 드시는 분들도 녹차와 말차를 헷갈려할 것입니다. 둘 다 같은 차나무 잎으로 만들지만 재배 및 가공 방식이 달라 서로 맛도 다르고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도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녹차와 말차가 각각 어떤 성분을 가지고 있고, 우리 몸에 어떻게 다른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녹차의 성분과 몸에 좋은 이유
녹차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마셔온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차입니다. 찻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마시는 방식입니다. 찻잎을 살짝 찌거나 볶아 건조한 후 사용하며,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찻잎 본래의 영양성분이 잘 보존됩니다. 깔끔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즐기고 있습니다.
1) 녹차의 특징
-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녹차의 대표 성분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체내에 생기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줄여주고,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EGCG라는 카테킨 종류는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를 할 때 마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 녹차를 즐겨 마시는 분들이 많죠.
-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 그리고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피로를 줄여주고 머리를 맑게 해 줍니다.
2) 녹차의 단점
녹차는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마시기 때문에 찻잎 속 모든 성분이 다 우러나오지 않습니다.
물에 녹지 않는 섬유질이나 지용성 비타민은 그대로 남게 되죠. 그래서 성분의 흡수율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 말차, 가루로 마시니까 더 좋은 점이 많다
말차는 녹차와 같은 녹차잎을 사용하지만, 키우는 방법, 만드는 방법이 다릅니다. 수확하기 약 3~4주 전부터 햇빛을 차단해 키우기 때문에 찻잎이 더 연하고 초록색을 띠고 영양분도 더 풍부합니다. 수확 후에는 찻잎의 줄기와 굵은 잎맥을 제거하고 남은 잎을 증기에 쪄서 말려 곱게 갈아 만든 것이 바로 말차입니다.
1) 말차의 특징
- 말차는 풍부하고,진한 맛이 느껴집니다.
- 말차의 가장 큰 특징은 찻잎을 통째로 섭취한다는 것입니다. 우려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가루를 그대로 물이나 우유 등에 타 마시기 때문에 찻잎에 들어 있는 모든 성분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 성분으로는 녹차와 비슷하게 카테킨과 테아닌이 많이 들어 있고, 특히 클로로필(엽록소)이 풍부합니다. 클로로필은 해독 작용을 도와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A, E, K도 많아서 피부와 눈 건강, 혈액 건강에 좋습니다.
- 차로뿐만 아니라 라테, 베이킹. 디저트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말차의 단점
찻잎 전체를 먹기 때문에 카페인도 더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하루에 너무 많이 마시면 불면이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주의해야 하며, 하루 한두 잔 정도로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산부나 수유 중인 분들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제조 과정이 복잡하여 녹차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3. 내 몸에는 어떤 차가 더 잘 맞을까?
녹차와 말차는 모두 건강에 좋지만, 자신의 필요와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둘 다 카테킨과 테아닌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어떻게 마시느냐, 즉 섭취 방식과 성분 흡수율이 다릅니다.
1) 녹차
- 녹차는 부드럽고 카페인이 적어 부담 없이 자주 마시기 좋습니다.
- 식사 후에 깔끔하게 한 잔 마실 때 좋습니다.
- 오후에 나른할 때 가볍게 마시면 피로도 풀리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 가격도 말차보다 저렴한 편이라 일상에서 꾸준히 마시기 좋습니다.
2) 말차
- 영양소를 더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찻잎에 있는 모든 영양을 그대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디톡스 효과나 집중력 향상, 면역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싶거나, 하루의 에너지를 높이고 싶을 때 좋습니다.
4. 결론
녹차와 말차는 같은 찻잎에서 만들어졌지만, 만드는 방법과 섭취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주는 효과도 다릅니다.
부드럽고 일상적으로 즐기기 좋은 녹차, 영양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말차. 여러분의 생활 스타일과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드셔보세요.
나에게 맞는 차 한잔이 하루의 건강을 바꾸는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